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후보로 오른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 팝/록(Favorite Duo or Group Pop/Rock)’, ‘투어 오브 더 이어(Tour of the Year)’ 그리고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등 3개 부문상을 모두 받았다. 특히 비영권 가수로는 처음으로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 팝/록’ 부문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올해 4월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또 지난해 9월 이후 연 인원 200만 명을 동원하는 월드투어와 함께 SNS상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7년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친 뒤 지난해 한국가수 최초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특별 부대행사 ‘문화혁신포럼’ 축하공연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이들은 이날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모두 ‘아미’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팬들에게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및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대중음악상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및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1일 발표한 내년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이번 수상으로 대중음악의 중심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최고의 위상을 굳혔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