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 삼총사 안방 컴백 성적표…강하늘 A+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일 06시 57분


연기자 강하늘-임시완-지창욱(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OCN
연기자 강하늘-임시완-지창욱(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OCN
‘동백꽃 필 무렵’서 순애보 캐릭터로 활약
임시완·지창욱, 시청률 부진 ‘고전’


비슷한 시기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대표적인 ‘군필’ 연기자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이 잇따라 성적표를 건네받고 있다. 이들은 입대 전 입지를 견고히 다져 약 2년의 공백 이후에도 흔들림이 없을지 시선을 모았다. 중간성적을 토대로 강하늘은 더욱 강해졌고, 임시완과 지창욱은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하늘은 기대 이상 활약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 중인 그는 치명적인 ‘촌므파탈’의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극중 순박한 어촌마을 순경이지만 동백(공효진)을 바라보며 순애보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공효진과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9월25일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넘겼다. 이를 통해 시청자와 더욱 가까워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TV보다는 영화에서 주로 활약해 이번 드라마로 폭넓은 시청자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었다.

임시완과 지창욱은 다소 고전 중이다.

임시완은 케이블채널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담백하고 침착하게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성패를 책임진 주연 연기자로서는 아쉬움을 준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 화제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3.8%로 시작한 시청률은 후반부로 가면서 2%대로 떨어졌다. 마니아 시청자를 확보했다는 설명으로만 평가하기에는 여전히 힘이 달려 보인다. 살인 등 잔인한 장면이 자주 등장해 불쾌하다는 시청자의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지창욱은 복귀 시작부터 ‘쓴맛’을 봤다. 입대 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지만 복귀작인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로 2%대의 시청률을 받았다. 9월28일 첫 방송해 아직 초반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스타성이 아쉽기만 하다. 극중 냉동인간이 되어 20년 뒤 깨어나는 설정에 따라 시대의 변화에 허둥대는 코믹한 모습과 함께 그만의 강한 카리스마를 과시했지만 로맨스, 코미디, SF 등이 뒤섞여 그의 매력을 가린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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