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종영 이후 유튜브로 돌아온 김태호PD…“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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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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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사진제공|MBC
김태호PD. 사진제공|MBC
MBC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종영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깜짝 콘텐츠를 선보였다.

김 PD는 12일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개설하고 무한도전 멤버였던 유재석, 조세호 그리고 태항호, 유노윤호 등이 등장하는 릴레이 영상을 게재했다.

김 PD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던 재석이 형에게 약속 없이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보았다”며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며 채널 개설 배경을 밝혔다.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유재석을 만난 김 PD는 “예전에 형이 항상 전화 와서 ‘놀면 뭐하니?’란 말을 많이 해서 그냥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노는 게 아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김 PD에게 카메라를 넘겨받은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조세호는 태항호에게 카메라를 건넸고, 이어 유병재, 딘딘을 거쳐 유노윤호에게까지 카메라가 넘어가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김 PD의 채널은 13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약 1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유재석이 등장하는 영상은 조회 수 약 110만 뷰를 기록했다.

MBC 측은 김 PD의 새 콘텐츠와 관련해 “의도된 목적과 구성없이 리얼한 상태로 출연자를 끌어들이고, 결국 카메라가 주인공이 돼 포맷을 만드는 가능성을 제작진이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무한도전’ 종영 이후 휴식기를 가진 김 PD는 크라우딩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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