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구속’ 박유천, 인천 벚꽃길도 결국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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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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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뉴스1 © News1
박유천/뉴스1 © News1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그룹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의 이름으로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이 철거됐다.

29일 인천 계양봉사단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 약 1.8㎞ 구간 중 280m 구간에 조성된 ‘박유천 벚꽂길’의 나무에 걸려 있는 명패와 ‘박유천 안내판’ 등을 제거했다. 또한 박유천의 모습과 문구가 담긴 벽화를 흰색 페인트로 칠하는 등 ‘박유천 벚꽃길’의 흔적을 없앴다.

‘박유천 벚꽃길’은 박유천 팬클럽인 ‘블레싱 유천’이 지난 2012년 11월 총 550만원을 기부해 조성된 곳이다.

앞서 박유천이 마약투약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뒤, 계양구민들은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철거를 요구했다. 또한 계양구 봉사단도 박유천이 경찰 조사를 받자 ‘블레싱 유천’ 관계자와 협의해 길 개명 요구 및 철거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

박유천 벚꽃길/뉴스1 © News1
박유천 벚꽃길/뉴스1 © News1

한편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 뒤 구속된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SNS 유명 인플루언서인 황하나(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총 다섯 번에 걸쳐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다리털 일부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마약 성분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지난 23일 박유천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은 해당일 오후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다만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권창범 변호사는 지난 25일 필로폰이 검출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필로폰 성분이 왜 몸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박유천은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도 박유천은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며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박유천의 은퇴와 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팬들 역시 지난 23일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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