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사기·협박 불명예 벗은 문희옥 “공격 많이 당해…숨도 못 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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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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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 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문희옥. 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후배 가수 사기·협박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문희옥이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문희옥은 17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해 지난 2017년 불거진 후배 가수와의 법정 다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문희옥은 2017년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한 후배 여가수 A 씨로부터 협박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A 씨는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으며, 연예계 활동비 명목으로 1억6000여만 원을 가로챘다며 소속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다.

또 A 씨는 소속사 대표의 이러한 비위를 문희옥이 알고도 묵인했고,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며 문희옥에 대해서도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문희옥은 피소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법원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까지 언론 등 노출을 자제해 온 문희옥은 이날 방송에서 “침묵도 말이더라. 그래서 나는 침묵을 택했다”며 “침묵하지 않고 말을 내뱉으면 해명이 돼 내가 살 수는 있겠지만, 반대 측 사람들은 다치거나 곤란을 당할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다”며 그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문희옥은 해당 후배 가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그런 일이 벌어지긴 했지만 착한 친구”라며 “그 후배를 돕는 주변 어른들이 조금만 더 후배를 생각해 신중하게 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희옥은 “(당시) 제가 공격을 많이 당했다. 입술이 까맣게 변하고, 얼굴은 하얘지고…천식 환자처럼 숨을 못 쉴 만큼, 실신할 정도로 놀랐었다”며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방송에 나오는 걸 보면서 ‘나한테 확인 좀 해보지’라고 생각했다”며 답답했던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한편 1987년 ‘팔도 사투리 메들리‘ 로 데뷔한 문희옥은 이후 ‘성은 김이요’, ‘사랑의 거리’, ‘강남 멋쟁이’ 등을 히트시켰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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