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상 수상’ 가능성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17일 06시 57분


방탄소년단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
내년 그래미 어워즈 도전 발판도 마련


과연 어디까지일까. 그 끝을 알 수 없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신화는 계속된다.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1위를 세 번이나 차지하며 대중음악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그들에게 더 이상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 덕분에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상 수상과 2020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까지 다시 넘볼 수 있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5월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본상 중 하나인 ‘톱 듀오/그룹’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역시 한국가수로는 처음이다. 마룬 파이브, 이매진 드래곤스, 패닉 앳 더 디스코, 댄&셰이와 함께 경쟁한다. 쟁쟁한 해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이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멈추지 않는 기록 행진에 방탄소년단의 본상 수상 전망은 밝다.

지난해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로 ‘빌보드200’ 및 영국 오피셜차트 1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 3위(타이틀곡 ‘작은 것을 위한 시’)를 비롯해 수록곡 전 곡 차트 진입, 아이튠스 전 세계 86개국 1위 등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상식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2017년부터 2년간 한국가수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수상자나 시상자가 아닌 퍼포머로서도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DNA’를 선보인 이들은 이번 시상식에서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피처링에 참여한 팝스타 할시와 함께 꾸민다.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위상을 시상식을 통해 과시하게 된 셈이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내년 그래미 어워즈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의 영광을 안지 못했지만 대신 한국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시상자로 올랐다. 당시 리더 RM은 “이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꿔왔다”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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