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美 사업서 100억손해 “3개월 방에서 못 나와…공황장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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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6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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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갈무리/배연정 100억손해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갈무리/배연정 100억손해
개그우먼 배연정(67)이 사업 확장을 시도하다가 약 100억 원의 손해를 본 사연을 털어놓는다.

배연정은 6일 방송하는 TV조선 예능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녹화 당일 배연정은 19세 때 우연히 MBC 코미디 ‘웃으면 복이 와요’를 보러 갔다가 코미디언 배삼룡의 상대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개그우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배일집과 콤비를 이뤄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린 배연정은 “1990년대에 방송가에 불던 세대교체와 IMF 등 지각변동이 일면서 그동안 일만 하다가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깨닫게 됐다. 재충전의 시간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껴 스스로 방송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배연정은 소머리국밥 사장님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하루에 손님 6000명, 평균 매출 2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사업이 성공 가도를 달리자 배연정은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때마침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한국 광우병 사태가 동시에 터지면서 배연정은 미국에서 약 100억 원의 손해를 보는 시련을 겪었다.

배연정은 “사업을 정리한 뒤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3개월 동안 방에서 나오지 못했다”면서 “공황장애가 왔었다”고 밝혔다.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놓은 배연정은 “이제야 인생을 좀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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