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빚투 의혹…“1억 채무, 1/5만 받았다” VS “불쌍해 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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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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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 사진=스포츠동아 DB
배우 이덕화. 사진=스포츠동아 DB
배우 이덕화에게 받아야할 돈을 약 40년 가까이 돌려받지 못했다는 이른바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OSEN 보도에 따르면 1980년 한 호텔을 경영했다는 A 씨는 당시 이덕화가 아내의 오빠 이름으로 나이트클럽을 계약해 영업했고, 이와 관련해 1억원의 보증을 서줬지만 보증금 일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호텔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 법적으로 청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주장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7년 11월, 2018년 1월, 2018년 2월 이덕화에게 내용증명을 보냈다. 하지만 이덕화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A 씨는 지난해 5월 이덕화 측 관계자와 만났고, 서약서와 함께 2000만 원을 받았다.

A 씨가 해당 매체를 통해 공개한 서약서에는 ▲서약인은 본 서약일 이후 언론매체를 포함한 제3자에게 이덕화와 관련한 일체의 사실을 공개, 누설, 유포하지 않을 것 ▲전항을 위반할 경우, 이와 관련된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질 것 ▲서약일 이후 어떠한 이유로도 이덕화 및 특수관계인에게 금전적인 배상 요구나 도의적인 사과 등 일체의 조치를 요구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급해서 원래 채무에 미치지 못하는 돈이지만 받을 수밖에 없었다. 저는 빌려준 돈의 일부를 갚는 것으로 생각하고 20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덕화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덕화의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매체를 통해 “A 씨의 주장은 전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인 변제 의무도 없다”고 밝혔다.

서약서에 대해선 “채무 변제가 아닌 불쌍해보여서 도움을 드린 것”이라며 “A 씨는 계속해서 국민청원에 제보한다고 협박을 했다. 연예인 입장에서 기사가 나면 손해이기 때문에 서약서를 받고 2000만 원을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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