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시상부터 카디비 역대급 공작새 무대까지…그래미어워드 이모저모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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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회 그래미 어워드(2019 그래미 어워드)가 여성과 흑인이 공존하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알찬 구성을 보였다.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제61회 그래미 어워드(2019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엘리샤 키스가 맡은 가운데 그래미 어워드는 올해의 레코드상, 앨범상, 노래상, 신인상 등 총 8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수상 결과 래퍼 차일디시 감비노와 컨트리 가수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각각 올해의 노래상, 레코드상, 앨범상을 비롯해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올해 그래미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과 더불어 이색적인 무대와 독특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그래미에 초대돼 제 61회 그래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래미 이모저모.

◇방탄소년단의 시상

국내 대중음악팬들에 이번 그래미 어워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방탄소년단의 등장이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가수 최초로 그래미에 초대돼 시상까지 나섰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주요 상 중 하나인 베스트 R&B 앨범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 배경 음악으로 히트곡 ‘페이크 러브’가 깔렸다. 방탄소년단의 등장에 객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리더 RM은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하며 그래미 참석을 꿈 꿔왔고, 오늘 꿈일 이뤘다”며 “그래미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그래미 최초 여성 MC 앨리샤 키스

이날 MC는 앨리샤 키스가 맡았다. 여성이 그래미 어워드의 사회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키스는 첫 사회였음에도 유려한 진행솜씨와 음악이 어우러진 맛깔나는 진행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키스는 오프닝부터 다양하고 진취적인 의상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강렬한 헤어스타일과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어워드 자체를 한 편의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레이디 가가·두아 리파의 눈물

이날 상을 받은 여러 아티스트들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호명된 레이디 가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신적인 건강 문제를 다룬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른척 하지말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본인 역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고 조언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인상을 받은 두아 리파 역시 눈물을 흘렸다. 리파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무대에 올라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단한 여성 아티스트 분들 사이에서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나만이 갖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 꿈을 이뤄가는데 그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게 하길 바란다. 모든 사람은 특별하다”라고 의미있는 소감을 남겼다.

◇카디 비, 웅장한 공작새 퍼포먼스

카디 비의 무대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이날 카디 비는 힙합 곡 ‘머니’의 무대를 꾸몄다. 그는 마치 한 마리의 표범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전신 밀착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빛 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수많은 여성 아티스트들과 무대에 등장한 카디 비는 몸선을 강조한 섹시한 안무를 비롯해 공작새같은 거대한 깃털 소품으로 역대급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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