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황광희는 전역신고 후 휴대전화를 받았다. 황광희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어머니. 그는 어머니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말을 주고받았다.
그다음 통화 상대는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전역하자마자 일자리를 얻은 걸 축하한다”며 “하나를 잃으니까 하나를 얻는다”라고 말했다. ‘무한도전’ 종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이에 황광희는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당시 재석이 형에게 가장 많이 의지했다. 항상 섬세하게 봐 주셔서 제일 먼저 전화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황광희는 김태호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PD는 “욕심을 덜 내고 너를 보여주면 될 것 같다. 지난주 이영자 씨의 ‘토끼와 거북이’ 강연 보았느냐. 네 길을 가면 된다. 너는 되지도 않는 경쟁을 하려고 하지 않느냐. 막 재석이 형을 경쟁 상대로 삼는다거나”라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또 김 PD는 “명수 형한테 전화해서 제일 처음 전화했다고 꼭 이야기해라. 그래야 기분 좋게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황광희는 박명수에게 전화를 걸어 “형한테 제일 먼저 전화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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