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부친 사기 논란…“책상 위에 총 올려놓고 기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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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5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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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사진=동아닷컴 DB
티파니. 사진=동아닷컴 DB
그룹 '소녀시대' 티파니가 부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2007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인의 소개로 황모 씨를 만났다. 황 씨는 자신이 필리핀에 있는 미군 사용시설의 일부를 인수해 운영한다고 했다"며 "저는 황 씨가 운영한다는 골프장, 호텔 등을 지인들과 2회 방문 견학 후 골프장 내 그늘집을 보증금 5000만원에 임대하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외에 중장비 임대료, 필리핀 내 광업권 및 채굴 허가신청 등과 관련해 1500만원을 지급해 총 3500만원을 황 씨에게 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황 씨가 이야기했던 건 모두 사기였다. 저는 황 씨가 운영하고 있던 호텔로 찾아가 지급했던 돈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자 황 씨는 자신의 사무실로 저를 불러 책상 위에 총을 올려 놓고 기다리면 돈을 줄테니 기다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A 씨는 당시 있었던 상황에 대해 온라인에 글을 썼지만 황 씨 측의 요청으로 삭제했다. A 씨는 돈 반환을 약속받고 녹취록, 사진까지 지웠으나 사기당한 돈 중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A 씨는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지금 이런 일들을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고 사회의 분위기가 연예인의 가족에게 당한 사건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늦었지만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성한 글은 모두 직접 겪고 듣고 보고 확인한 일들이다. 만약 어떠한 허위사실이나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있다면 저 역시도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 황 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하신 많은 분들께서도 용기 내달라"고 했다.

현재 A 씨의 글에 대해 티파니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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