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홍탁집’ 아들에 분노 폭발 “나를 개무시…세상이 우습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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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2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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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 '홍탁집'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21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홍탁집 아들이 어머니의 닭볶음탕을 전수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닭 손질 배우기, 어머니표 닭볶음탕 마스터, 직접 양념장을 만들어 숙성시키기 등을 숙제로 냈었다.

하지만 아들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날 백종원은 닭볶음탕 중짜리에 들어갈 양의 양념장을 만들어보라고 했으나 아들은 레시피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했고 음식 재료가 놓여진 위치도 파악하지 못했다.

일주일 동안 별 변화가 없는 아들의 태도에 결국 백종원은 "그냥 제작진도 아니고 내가 음식하는 사람인데 모를 거 같냐. 눈 속이면 안된다. 지금 어설프다"며 화를 냈다.

특히 "여기 세제통이 있는데 닭고기를 헹구고 있다. 나를 개무시하는 거다"며 "세상을 너무 우습게 안다. 이렇게 대충할 거면 차라리 하지 마라"라며 충고했다.

백종원은 "죽으면 죽었지 어설프게 못한다. 이게 방송이지만 나한테는 진심이다. 어머니 때문에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해서 잘 돼도 어머니만 힘들다. 손님 많아지면 사람 두고 하려고 했냐. 카운터에 앉아서 돈 계산하려고 했냐"라고 질타했다.

이어 "어머니 없으면 중단했을 것이다. 어머니 때문에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할 거냐, 그만 할 거냐"라고 도전 여부를 물었고, 아들은 그 자리에서 대답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생각할 시간을 준 뒤 가게를 떠났다.

홍탁집 아들은 한참 동안 고민했고, "안 해. 안 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결국 다시 아들을 이끈 건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다시 닭을 사 오며 닭 손질을 해보라고 제안했고, 아들은 다시 닭 손질에 나섰다.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최고 8.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이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1부 5.8%, 2부 7.0%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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