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의혹 사과, 형 산체스는 침묵…“형 맞니?” 비판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0시 36분


산체스(좌), 마이크로닷(우). 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산체스(좌), 마이크로닷(우). 사진=산체스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이 21일 최근 불거진 부모 사기 의혹과 관련해 “죄송하다”며 사과한 가운데, 친형인 래퍼 산체스(본명 신재민·32)는 논란 이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다섯 살이었다. 어제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언론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 등 관련 정황들이 보도됐고, 결국 입장을 바꿔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의혹으로 논란에 중심에 서있는 동안 형 산체스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산체스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마이크로닷이 더욱 자주 언급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산체스 역시 이름이 알려진 래퍼로서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똑같은 자식인데 한 명은 입 꾹 다물고 있네. 양심도 없다 참“(3738****), “산체스는 이 와중에 잠수타고 있다 이거지??”(zaem****), “산체스는 동생이 다 해결하게 만드네.형이라는 사람이ㅉㅉ”(dhch****), “나는 산체스가 더 이해가 안되네...여러의미에서 형 맞니???? 나이를 어디로 먹어가지고 동생 하나 못 챙기고 뒤에 숨어서 입 꾹 닫고 있는거지?”(simp****), “이럴 때일수록 인기도에 상관없이 형이 나서서 먼저 사과했음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느껴졌을 거다. 인기 좀 많은 동생한테 사과 시키는건 더 비호감 될뿐”(maru****) 등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산체스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어서 아무말 못하나? 알고도 묵인한거면..”(rabe****), “마닷이면 모를수도 있겠지만 산체스는 알만한 건 다 아는 나이다. 왜 산체스는 입 닫고 있냐?”(etek****) 등이라며 과거 발생한 부모 관련 일에 대해 산체스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약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사기를 저지른 뒤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면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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