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시즌, 드라마팬 vs 야구팬의 ‘장외 신경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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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사진제공|KBS·MBC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사진제공|KBS·MBC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야구’가 시작되자 드라마팬과 야구팬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과 달리 케이블 스포츠채널이 아닌 지상파에서 중계해 정규프로그램들이 결방하거나 지연방송 되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야구의 준플레이오프(준PO)는 MBC→KBS→SBS, 플레이오프(PO)는 KBS→SBS→MBC, 한국시리즈(KS)는 SBS→MBC→KBS 순으로 중계한다. 경기 일정대로 준PO와 PO가 5차전, KS가 7차전까지 진행된다면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과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의 팬들의 불만이 가장 클 전망이다. 두 드라마가 방송하는 요일에 3경기씩 중계가 편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평일 경기는 오후 6시30분에 시작돼 대부분 밤 10시께 끝나 10시대 주중드라마의 편성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16일 넥센-KIA 와일드카드 중계로 ‘배드파파’는 15일 2회 연속 방송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과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경기와 겹치지 않는다.

SBS는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방송하는 10월22일과 11월12일에 각각 준PO 3차전과 KS 7차전을 중계하고,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방송 일인 11월8일 KS 4차전을 편성했다.

이렇다보니 드라마 팬들은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역시 케이블 스포츠채널에서 방송되길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야구 중계를 통해 얻는 시청률과 광고 수익을 무시하기 어렵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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