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큰딸 결혼식 때 많이 울어, 주체 불가”…배우 오주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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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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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캡처
사진= ‘아내의 맛’ 캡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아내의 맛’에서 딸인 배우 오주원 씨를 공개했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과 송현옥 연출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훈, 송현옥 부부는 두 딸을 모두 일찍 시집보냈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쓸쓸할 때도 있었으나 큰딸 내외는 벌써 아들까지 낳아 두 사람에게 손자 보는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극단 물결의 대표인 송현옥 씨는 특히 큰딸 오주원 씨에 대해 “저희 딸이 같은 단원이다. 원래는 무용과를 나왔는데 연기까지 배웠다”며 “어제도 인터뷰를 했는데 ‘오주원 배우의 폭풍 성장이 놀랍다’는 평이 많더라”고 자랑했다.

오 전 시장은 “큰 딸 결혼식 때는 정말 많이 울었다. 사돈댁 뵙기 민망할 정도였다. 한번 터지니까 주체할 수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그는 큰 딸의 결혼식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 전 시장은 “큰 딸 부부가 결혼까지 10년 동안 연애를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미팅에서 만났다고 하더라”라며 딸의 연애사까지 꿰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오주원 씨는 이화여대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무용수 출신으로, 학교 졸업 후 모친이 이끄는 극단에 들어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오 씨의 남편은 벤처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오 씨는 과거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모친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엄마를 ‘연출님’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웬만해선 그 말이 나오지 않고 연습실에서는 엄마 근처에도 안 간다”고 말했다. 송 씨는 “다른 건 몰라도 오전 3시 넘어 연습이 끝날 때마다 집에 함께 올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오 씨는 또한 “무대에 올라도 내가 아니라 ‘시장의 딸’로 평가받기 일쑤였다”며 “그것이 상처가 됐지만 무용수로 강해질 수 있는 자극도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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