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컴백하자 전 세계가 ‘방탄 앓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1일 06시 57분


기록, 또 기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발표하자 전 세계가 ‘방탄 앓이’에 빠졌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기록, 또 기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발표하자 전 세계가 ‘방탄 앓이’에 빠졌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 세계 65개국 아이튠스 차트 1위
뮤직비디오도 최단 1000만뷰 돌파
美 인기쇼 출연…24일 국내 컴백쇼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컴백 전부터 숱한 화제와 기록이 만들어진 데 이어 18일 방탄소년단의 3집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의 팬들이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한류의 불씨를 다시 살리며 글로벌스타로 급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전례 없는 기록 행진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 전곡이 ‘줄 세우기’를 했고, 앨범 사전주문량은 역대 예약판매 성적 가운데 최고치인 144만장(4월24일까지 집계)을 돌파했다.

세계 주요 국가의 아이튠스차트 정상도 이들의 ‘자리’다. 20일 오후 현재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등 65개국의 아이튠스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덴마크, 핀란드, 칠레 등 52개국의 아이튠스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미국 아이튠스 ‘톱 송’에서는 ‘페이크 러브’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수록곡 모두 20위권에 올랐다. 또 세계 최대 음악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도 ‘글로벌 톱 200’ 차트에 전곡이 진입했다.

뮤직비디오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조회수 3억 건을 넘어선 뮤직비디오를 3편(‘DNA’, ‘불타오르네’, ‘쩔어’) 보유한 이들의 신작 ‘페이크 러브’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4시간 55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며 세계 기록도 깼다. 기존 최단 기간 1000만 조회수 뮤직비디오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로, 약 6시간이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컴백 전부터 이슈를 모았다. 영화 ‘스타워즈’ 측이 3일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와 손잡고 전 세계 영양실조 아동 식량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3주간 1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가 나서면서 이틀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이 9∼10월까지 북미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 공연을 처음 유치하게 된 캐나다 항구도시 해밀턴은 이를 도시 홍보의 기회로 삼기 위해 공연과 관광을 연계시킨 ‘방탄소년단 투어 가이드’를 만들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그룹답게 신곡 첫 무대도 ‘글로벌 팬’들을 상대로 한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페이크 러브’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케이팝 가수를 넘어 아시아 가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글로벌 스타’답게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드 제러너스 쇼’에 또 출연하고, CBS ‘제임스 코든쇼’까지 녹화를 마쳤다.

국내에서는 24일 오후 엠넷 특집방송 ‘방탄소년단 컴백 쇼’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멤버들이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등이 소개되고, 일본 엠넷 재팬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외에 생중계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