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동생 니키타 “의료사고에 자살시도…한예슬 대단하고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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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2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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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키타 소셜미디어
사진=니키타 소셜미디어
가수 미나(심민아) 동생인 가수 겸 배우 니키타(본명 심성미)가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를 토로했다.

12일 YTN Star는 니키타를 만나 의료사고의 전말과 이후의 피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니키타는 컴백을 2주 앞둔 지난 2016년 4월 지인의 소개로 한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가 오른쪽 뺨 화상 3도, 왼쪽 뺨 심재성 2도 화상 판정을 받았다. 또한 1.5였던 시력은 크게 떨어졌다.

니키타에 따르면 당시 병원 측 설명과는 달리 집도의가 2명이었고, 수술 동의서도 수술 후 조작된 정황을 포착했다. 또 퇴사한 해당 병원 직원에 들은 바로는 니키타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다고 했다.

니키타는 병원 측이 즉각 의료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회피하자 소송을 제기했고, 2년 넘게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소송 과정에서 병원 측은 의료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서면 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금액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이 니키타의 주장이다.

니키타는 “지난 2년이 20년 같다. 그만큼 길게 느껴졌고, 2년을 준비한 앨범 활동도 하지 못하고 은둔 생활을 했는데 사고를 낸 의사는 직접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의료사고 피해를 첫 고백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니키타는 이 일로 수 차례 자살 시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집 안에서 수면제를 복용하고 방을 나오다 쓰려져 허리와 엉덩이뼈가 다쳐 재활치료를 받았다고. 니키타는 “정형외과에 입원해 재활하던 때 자살 시도를 했다. 약을 한꺼번에 입에 털어 넣었다. 약이 몸에 다 흡수돼서 정말 괴로웠다. 이후에 위궤양도 생겼다. 그 이후에도 시도는 몇 번 더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가족 때문에 마음을 고쳐 먹었다고 전했다.

의료사고를 고백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배우 한예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니키타는 “한예슬 씨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피해 사실을 공개하자마자 의사가 사과했고, 많은 이들이 걱정해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모든 피해자가 한예슬 씨처럼 사과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2년이 지난 지금도 병원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니키타는 활동은 하지 못하고 2년 간 소송을 이어가 5000만 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니키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무엇보다 경제적으로도 많이 어려워져 많이 힘들다”며 “방송 재개의 꿈도 있고, 교수의 꿈도 갖고 있는데 법적 공방이 마무리되야 제 꿈을 위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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