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인사 논란’…“김정은에 90도 인사, 굴욕적” vs “겸손하고 배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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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9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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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사진=스포츠동아 DB
가수 조용필이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 저녁 환영 만찬에는 가수 윤도현과 조용필이 동반 참석했다. 만찬에서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좋아했던 곡이다. 조용필은 평양 공연 때도 현송월 단장의 요청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조용필은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김정은·리설주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조용필은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했고 이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은 조용필이 나이도 한참 어린 김 위원장을 향해 90도로 인사한 것을 두고 “과하다” “굴욕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해가 안 간다. 보기 안 좋았다” “저 정도로 90도 (허리를) 숙이는 건 국가 정상끼리도 안 한다” “너무 깍듯한 게 비굴하게 보이는 수가 있긴 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별게 다 논란” “오히려 겸손함과 배려가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허리 숙인다고 사람의 가치가 떨어지냐? 오히려 겸손하고 인간다워 보인다” “가왕의 저 모습에서 마음이 느껴져 짠하다” “트집을 얼마나 잡을 게 없으면 이런 게 논란거리가 되냐” “조용필 씨가 너무 겸손하고 예의가 있으셔서 그렇지 그게 무슨 굴욕?” “참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난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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