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임청하, 80·90년대 중화권 대표 스타…‘남장여자’로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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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3일 10시 26분


사진=동방불패 스틸컷
사진=동방불패 스틸컷
임청하(64·타이완·林靑霞)를 향한 “아시아의 전설적 배우”라는 정우성의 극찬은 과장이 아니다.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한 임청하는 80·90년대 큰 인기를 끈 중화권 대표 스타다. 특히 ‘동방불패(1992년)’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중성적인 매력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 초 타이완에서 청순가련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임청하는 80년대 홍콩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기 시작했다.

영화 ‘촉산(1983년)’, ‘폴리스 스토리(1985년)’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임청하는 90년대 영화 ‘동방불패’, ‘백발마녀전(1993년)’ 등에서 ‘남장여자’ 역할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임청하는 영화 ‘중경삼림(1994년)’을 끝으로 홍콩 재벌 싱리위안(邢李原)과 결혼하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임청하는 영화 내레이션 참여, 수필집 발간 등의 활동을 했다. 2015년 중국 후난TV 예능 프로그램 ‘우상래료(偶像来了)’에 출연해 팬들에게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임청하는 끊임없이 영화계 러브콜을 받았으나 매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일대종사(2013년)’ 출연설도 불거졌으나 소문에만 그쳤다.

한편, 정우성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임청하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아시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임청하와 함께”라는 글을 적어 팬들의 기억을 소환했다. 정우성과 임청하는 20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참석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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