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미투에 ‘통장요정 팬카페’도 폐쇄…“카페 유지 불가능, 실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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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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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
‘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
방송인 김생민의 '미투' 후폭풍이 거세다. 그의 팬카페가 폐쇄 예정이다.

김생민의 팬카페 운영자(카페 지기)는 2일 오후 2시 14분 '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에 "이 카페는 폐쇄 예정이다"라며 공지 글을 게재했다.

카페 지기는 "카페명을 바꿔 계속 함께 소통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이 카페는 모든 회원분들이 상황을 인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당분간 그대로 두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잘못은 잘못이다.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글은 무통보 삭제할 것"이라며 "저 역시 실망이 크다. 탈퇴하시는 분들의 생각에도 동의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2008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고, 이에 최근 김생민은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다른 회원들은 팬카페 자유게시판에 카페를 탈퇴하겠다고 줄이어 글을 올리고 있다.

'통장요정 김생민 팬카페'는 지난해 7월 13일에 만들어졌다. 방송인 송은이 김숙과 함께 출연했던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팬카페가 생겼다.

하지만 팬카페는 1년도 되지 않은 채, 김생민으로 인해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김생민의 팬들은 실망과 함께 씁쓸해 하고 있다.

김생민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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