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소방차 이상원 “김태형과 일반적인 채권·채무 관계 아냐…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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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3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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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사진=타임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상원. 사진=타임엔터테인먼트 제공
1980년대 인기그룹 소방차의 멤버 이상원(53)이 생활고 끝에 파산신청을 하고 채무를 탕감 받은 것과 관련해 자초지종과 심경을 털어놨다.

이상원은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서울회생법원으로 통보받은 이번 파산면책 결정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이는 2005년 저와 김태형이 소방차로 활동하면서 당시 음반제작비 등에서 발생한 손해금”이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채권·채무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플 따름”이라며 “재기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저 스스로도 가슴이 아프다. 앞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상원은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고 지난달 20일 9880여만 원의 빚에 대한 면책 결정을 받았다. 탕감된 빚은 소방차 멤버였던 김태형과 음반투자자로부터 빌렸던 돈으로 알려졌다.

이상원 소속사 타임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해당 채무는 2005년 이상원이 김태형과 2인조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채무다. 당시 이상원의 빚 약 1억 원의 절반 가량을 김태형이 마련했다. 이후 이상원은 이를 갚기 위해 지난해 솔로 앨범을 내는 등 재기를 노렸지만 교통사고로 활동이 어렵게 됐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파산하게 됐다.

한편 소방차는 지난 1987년 정원관, 이상원, 김태형 등 3인조로 데뷔해 ‘어젯밤 이야기’, ‘일급비밀’, ‘그녀에게 전해 주오’, ‘사랑하고 싶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소방차는 이후 1990년을 기점으로 재결합과 해체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소방차 이상원 공식입장 전문▼

소방차 이상원 입니다.

서울회생법원으로 통보받은 이번 파산면책 결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14년(2005년) 전 저 이상원과 김태형이 소방차로 활동하면서 당시 음반제작비 등에서 발생한 손해금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채권·채무 관계는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저 이상원은 많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플 따름입니다.

재기에 성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저 스스로도 가슴이 아픕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소방차를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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