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은 영화감독 김기덕이 여배우 폭행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데 대해 “(사건 당시)장면을 리허설하고 있었고,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당시 스태프 누구도 부적절하다고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그 여배우만이 다르게 받아들였다”면서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판결이 영화 산업을 바꿔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덕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나섰다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