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인 사망]출연료 모아 병원비로…뒤늦게 알려진 개그맨들의 따뜻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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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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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컬쳐마케팅컴퍼니
사진=컬쳐마케팅컴퍼니
개그우먼 최서인(본명 최호진·34)이 18일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코미디언들이 병원비에 보태라며 출연료 등을 모아 고인 측에 건넨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SBS 공채 1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최서인은 지난 2014년 난소암 발병 후 수술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병세가 호전됐지만 난소암 재발로 투병하다 18일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가운데, 선배 코미디언인 박미선, 김준호, 김준현 등이 고인 생전에 병원비에 보태라며 거금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개그계 큰 선배인 박미선은 지난 8월 개최한 데뷔 30주년 자선 디너쇼 ‘마르고 닳도록’의 수익금 일부를 최서인에게 전달했다.

또 선배 코미디언인 김준호, 김준현 등은 최서인 가족에게 병원비에 보태라며 조용히 거금의 돈을 건넸다.

최서인과 호흡을 맞췄던 ‘코미디빅리그’ 코미디언들도 출연료를 모아 최서인에게 전달했다.

2011년부터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한 최서인은 특히 박나래와 ‘썸&쌈’ 코너로 주목받았다.

이뉴스24에 따르면, ‘코미디빅리그’ 코미디언들은 티빙의 대기실 라이브 방송 ‘오프 더 코빅’ 출연료를 모아 최서인에게 전달했다.

제작진은 팀별 회식비 명목으로 팀당 1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지급했는데, 이용진, 양세형, 양세찬, 최성민, 황제성, 문세윤, 박나래, 장도연 등은 이 돈으로 회식을 하지 않고 매회 최서인에게 전달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한편 최서인과 함께 활동하던 동료 코미디언들은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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