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4명에게 ‘152억’ 현금 선물한 조지 클루니, 재산 얼마기에…조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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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4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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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레더헤즈(2008)’ 스틸컷
사진=영화 ‘레더헤즈(2008)’ 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6)가 14명의 친구들에게 각각 100만 달러(약 10억8700만 원) 씩 총 1400달러(약 152억 원)의 통 큰 선물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의 재산 규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정확한 재산 규모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씀씀이를 보면 재산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언론인이자 정치인 닉 클루니(83)의 아들인 조지 클루니는 1985년 영화 ‘삶의 현실들’로 데뷔한 후 조각 같은 외모로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남으로 꼽히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어느 멋진 날’ ‘토마토 대소동2’ ‘배트맨 4’ ‘황혼에서 새벽까지’ ‘표적’ ‘씬 레드 라인’ ‘쓰리 킹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두 차례에 걸쳐 아카데미상을, 세 차례에 걸쳐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조지 클루니는 1989년 영화배우 탈리아 발삼과 결혼했다가 4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 사이엔 아이가 없었다. 그는 2014년 17세 연하의 레바논 출신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39)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조지 클루니와 아말의 결혼식 비용은 137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클루니와 아말 부부는 지난 6월 딸·아들 쌍둥이를 품에 앉았다. 결혼한 지 3년 만에 자녀를 얻은 조지 클루니는 딸 엘라와 아들 알렉산더를 위해 영국 옥스퍼드에 1200만 달러(약 130억4000만 원)짜리 대저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쌍둥이를 품에 안은 그 달 조지 클루니는 자신이 소유하던 데킬라회사를 무려 10억 달러(약 1조868억 원)에 매각해 겹경사를 맞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2013년 친구 랜드 거버, 마이클 멜드먼과 함께 설립한 데킬라회사 ‘카사미고스’를 영국계 주류회사 디아지오에 매각했다. 디아지오는 윈저, 조니워커 등을 생산한다.

조지 클루니가 친구들에게 100만 달러를 선물한 시기는 데킬라회사를 설립한 2013년이다. 그는 오랜 친구이자 데킬라회사 공동 설립자인 랜드 거버를 포함, 총 14명의 친구들에게 지난 2013년 9월 각각 100만 달러씩 선물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랜드 거버는 MSNBC의 ‘헤드라이너’와의 인터뷰에서 “‘더 보이즈’라고 부르는 모임이 있다. 어느 날 조지가 우리들에게 2013년 9월27일 자신의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오라고 했다”며 “조지의 집에 도착해보니 테이블 위에 검은색 가방이 있었다. 가방을 열어보니 20달러짜리 지폐로 100만 달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조지 클루니는 “나는 너희가 내게 얼마나 중요한지, 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려주고 싶다”며 “내가 LA에서 왔을 때 힘들었지만, 너희 같은 친구들을 만나 행운이었다. 너희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랜드 거버는 전했다.

랜드 거버는 “우리 모두가 100만 달러를 받았고 충격에 빠졌다. 나는 선물을 거절했다. 그런데 조지는 ‘거버가 돈을 받지 않으면 아무도 이 돈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페이지식스’는 거버가 조지에게 받은 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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