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연예계 공식 아이돌 ‘덕후’ 박소현, 진짜 ‘아이돌 박애주의자’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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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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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인생술집’
사진= tvN ‘인생술집’
연예계 유명 ‘아이돌 덕후’로 불리는 박소현이 ‘프로듀스 101’을 시청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모르는 아이돌이 없을 정도로 ‘아이돌 능력자’이자 연예계 공식 ‘아이돌 덕후’라 불리는 방송인 박소현이 출연했다.

이날 박소현은 “내가 아이돌 덕후다 보니까 사람들이 ‘프로듀스 101’을 다 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소현이 언급한 ‘프로듀스 101’은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아이돌 데뷔를 위해 101명의 아이돌 연습생들이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1위~11위를 기록한 연습생들은 아이돌 데뷔라는 혜택이 주어지며 그 결과로 걸그룹 ‘IOI’와 보이그룹 ‘워너원’이 탄생했다.

아이돌 덕후 박소현이 아이돌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는 발언에 모두가 의아해하며 이유를 묻자 “(참가한)아이들에게는 너무 간절한 일이고 누구한테 의논할 데도 없다”며 “그런데 그걸 점수를 매기고 또 탈락을 시키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난 ‘프로듀스 101’여자편, 남자편 모두 안 봤다”며 아이돌 연습생들의 고충까지 고려하는 진정한 ‘아이돌 덕후’이자, ‘아이돌 박애주의자’ 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때 지금의 아이돌 연습생처럼 발레를 했는데, 내 또래에서만 1등을 해서는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 위 아래로 경쟁을 해야 했고 주인공 자리는 하나였다”며 “언니들 동생들과 경쟁했던 것을 겪으니 아이돌 연습생들의 마음을 잘 알겠더라. 아이돌 순위 매기는 프로그램을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소현은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너무 슬프고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나는 그걸 좀 안보게 되더라”고 말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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