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vs‘남혐’ 네티즌 설전, 승자는?…“킹아인, 사이다!” 누리꾼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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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5일 09시 51분


사진=유아인 소셜미디어
사진=유아인 소셜미디어
배우 유아인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티즌 일부와 설전을 벌인 가운데, 다수 누리꾼이 유아인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18일 한 네티즌의 글에 댓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 A 씨가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야채 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 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는 글을 올리자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 찡긋)”이라는 댓글을 남긴 것.

일부 누리꾼은 유아인이 “여성혐오 한남(한국남자 비하 속어) 연예인”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유아인은 “성별 모를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여혐한남,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남성 혐오’ 성향이 짙은 누리꾼이 유아인을 계속 저격했으며, 유아인도 가만있지 않았다. 한 네티즌이 “그냥 한 말인데 애호박으로 때린다니 한남 돋는다. 악플도 아닌데 검색해서 일반인 저격 찌질 돋아”라고 말하자 “그냥 한 말에, 그냥 한 말씀 놀아 드렸는데 아니 글쎄 한남이라니. 잔다르크 돋으신다. 그만 싸우고 좀 놉시다. 싸우며 노는 걸 즐기시는 거 이해는 합니다만”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다른 네티즌이 “쓸데없는 말 해서 신세 조진다”는 글을 남기자 “내 신세, 아님 네 신세? 뭐가 더 나은 신세일까”라고 꼬집었다. 또한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는데”라는 말에는 “너는 왜 가만히 안 있니? 반이라도 가지”라고 응수했다. 또 유아인은 24일 “살아라. 제발 살아라. 내 인생 말고. 너희의 인생을!"”, “나의 전투력이란. 일당백 아니고 100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면서도 살아남는 나의 정신력이란! 너희가 나를 훈련시켰구나! 진심으로 감사하다”, “50분 동안 이곳에서 내가 한 일의 가치를 부디 알아주시길! 그럼 이만 불금!”이라는 글을 차례로 게재한 후, 설전을 끝맺었다.

그러자 네티즌 다수는 유아인을 향해 갈채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유아인을 공격한 누리꾼들이 ‘남성 혐오·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워마드’ 등의 회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메갈리아 및 워마드 회원들은 ‘남성 혐오’와 관련된 도 넘은 게시물을 자주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그들과 혼자 설전을 벌인 유아인이 대단하다는 것.

이들은 “이번에 유아인씨 팬됐다. 용감하고 소신 있는 발언에 감동했다”(c****), “메갈 학살자 유아인 지지합니다”(f****), “무식이 신념있으면 무섭다고 어휴 메갈들. 한남거리면서 정작 본인 아버지들도 욕하는 참으로 무지한 것을 인증함. 그래서 뭐다? 킹아인이다”(n****), “페미들 팩트로 학살하는 유아인 지지한다”(je****), “우리 나라에 암적 존재인 메갈과 페미들을 제거해주세요 제너럴 유장군님”(ad23****), “우리 쿵쾅이들 아인이 형이랑 싸워서 이기려면 공부 좀 더 하셔야 할 듯”(acd5****)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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