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음원파워, 대세 아이돌 안부럽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4일 06시 57분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아이돌 컴백 대란’을 무색하게 만든 어반자카파.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아이돌 컴백 대란’을 무색하게 만든 어반자카파.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내놓는 곡마다 음원차트 석권
슈주·EXID·블락비 모두 제쳐


혼성 3인조 어반자카파 앞에서는 인기 아이돌 가수들도 속수무책이다.

11월 둘째 주 ‘아이돌 컴백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컴백하며 각종 음원차트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R&B 그룹 어반자카파가 정상에 우뚝 섰다.

어반자카파는 그동안 ‘그날에 우리’, ‘봄을 그리다’, ‘널 사랑하지 않아’ 등 내놓는 곡마다 모두 인기를 끌며 ‘음원 강자’로 불려왔지만 이번에는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의 파워에도 밀리지 않아 더욱 시선을 끈다.

13일 멜론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어반자카파가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6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컴백한 ‘한류 제왕’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EXID, 블락비, 세븐틴 등도 가뿐히 제친 결과다.

20∼30대 남성 팬들을 중심으로 사랑받는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이별 후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쓸쓸한 마음을 담았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별의 아픔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면서 듣는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 10월부터 지속된 발라드 열풍도 ‘아이돌 컴백 대란’을 무색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윤종신으로 시작해 아이유, 볼빨간사춘기, 멜로망스 등에 이어 어반자카파가 발라드 인기 흐름을 이어받은 분위기다. 현재 멜론 실시간차트에서는 트와이스의 ‘라이키’를 제외하고 발라드 곡이 톱10을 채우고 있다.

어반자카파 측은 “조현아, 권순일, 박용인 등 세 멤버들의 돋보이는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에 좋은 반응을 보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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