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역시 ‘흥행 보증수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7일 06시 57분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부라더’로 수익의 귀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부라더’로 수익의 귀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범죄도시’ 히트 이어 ‘부라더’ 첫주 73만
2주째면 손익분기점 100만 관객 돌파할 듯


배우 마동석이 흥행메이커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개봉한 두 편의 주연영화로 잇따라 흥행을 맛본 것은 물론 제작비를 가뿐히 회수하는 높은 수익률까지 자랑하고 있다. 자신에 최적화된 작품을 보는 선구안마저 탁월하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제작 홍필름)가 2일 개봉해 첫 주말동안 800여개 스크린에서 73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모았다. 할리우드 대작 ‘토르:라그나로크’의 기세에 맞서고도 뒤쳐지지 않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관객이 상영관 객석을 어느 정도 채우는지를 나타내는 좌석점유율에서 ‘부라더’는 개봉 이후 줄곧 ‘토르’를 앞지르기까지 했다. 개봉 2주째에도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배급사 메가박스(주)플러스엠 관계자는 6일 “작년 가을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럭키’가 남녀노소 관객을 만족시켜 700만 명을 동원한 분위기를 올해 ‘부라더’가 이어간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주연영화의 수익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라더’가 제작비를 회수해 수익으로 전환되는 시점은 1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다. 제작진은 상영 2주째에 100만 돌파는 거뜬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관객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의 강점을 앞세워 ‘100만 그 이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마동석은 한 달 전인 10월3일 개봉한 주연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제작 홍필름)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6일까지 누적관객 640만 명에 성공, 역대 한국영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흥행 3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신작 개봉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같은 날 예매율 6위를 유지하고 있다.

‘범죄도시’의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 현재 영화는 그 보다 400만 명 이상을 더 모았고, 누적매출액 역시 520억 원을 넘어섰다. 제작비 220억원을 쏟아 부어 7월 개봉한 ‘군함도’(505억원)를 매출액에서 앞질렀다.

마동석의 두 영화는 비교적 적은 제작비를 투입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공통점으로도 묶인다. 덕분에 마동석은 영화계에서 ‘흥행보다 더 어렵다’고 여기는 손익분기점 돌파를 잇달아 이뤄내며 ‘수익의 귀재’다운 면모까지 과시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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