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옹호 한고은 ‘언행불일치’?… 누리꾼 “본인 개부터 목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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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3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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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고은 인스타그램
사진=한고은 인스타그램
배우 한고은이 ‘개가 사람을 해친 것은 견주의 잘못’이라는 소신을 밝힌 가운데, 정작 본인도 개에 목줄을 채우지 않고 공원을 머문 사실이 조명되면서 ‘언행불일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 씨가 최시원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에 물려 6일 뒤 패혈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사람 죽인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자 한고은은 21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이 그런다. ‘개 줄 좀 짧게 잡아라. 개가 사람 죽이는 거 못 봤냐’. 견주들은 고개도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한다”며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 왜 사람 탓을 안 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내어 본다”라고 적었다.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람이 개에 물려 사망했는데 소신을 말한 시기가 부적절하다’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다음 날 한고은은 “제 글이 경솔했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한고은 인스타그램
사진=한고은 인스타그램

사진=한고은 인스타그램
사진=한고은 인스타그램


논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한고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반려견 사진에 관심이 모아졌다. 공원에서 목줄을 채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련 사진에는 “본인부터 강아지 목줄 좀 채워라. 남한테 지적할 입장이 아니신 것 같다”, “목 줄 안 하고 다니는 거 상습적이다. 이런 분이 견주 어쩌고 한 건가”, “한강에서 목줄 해야 한다. 집도 아닌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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