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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배우들, 해외 톱스타들과 의기투합 성과 일군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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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4 08:00
2017년 10월 14일 08시 00분
입력
2017-10-14 08:00
2017년 10월 1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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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헌트’의 하지원.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한국 배우들이 해외 스태프 혹은 배우들과 의기투합한 작품이 부산에서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하지원, 양익준, 김동욱 등 젊은 배우들이 해외 유명 감독 및 배우들과 합작해 수준 높은 작품을 내놓으며 12일 막을 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하지원은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홍콩의 대표적인 감독 우위썬(오우삼)과 손잡고 ‘맨헌트’를 완성했다. 영화는 유명 중견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한다.
하지원은 중국의 장한위, 일본의 후쿠야마 마사하루 등 아시아권 스타들과도 함께 작업했다.
영화는 명망 있는 변호사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용의자의 누명을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하지원은 킬러 역을 맡아 액션 등 열연을 펼쳤다.
‘맨헌트’는 일본의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의 대표작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우위썬 감독이 그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를 담아 누아르의 거장으로서 다시 한 번 면모를 과시한다.
하지원과 우위썬 감독은 앞서 8월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영화 아 황야.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양익준도 일본영화로 또 하나의 작품을 내놓는다.
일본 TV다큐멘터리 연출자 출신 키시 요시유키 감독이 연출한 ‘아 황야’가 그 무대다. 이번 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서 선보인다.
양익준은 ‘데스노트’ 시리즈에 출연해 낯익은 청춘스타 스다 마사키와도 호흡을 맞췄다.
가까운 미래인 2021년 두 청춘이 복싱을 통해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양익준은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청년 역을 연기했다.
복서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늘리며 촬영에 임한 양익준은 2009년 연출하고 주연한 ‘똥파리’를 통해 해외에 이름을 알리면서 ‘아 황야’ 등 새로운 무대에 나서왔다.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시청자의 시선을 받고 있는 연기자 김재욱은 일본 톱스타인 ‘러브레터’의 나카아먀 미호와 멜로의 감정을 나눴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새롭게 연출한 ‘나비잠’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다.
통속적인 연애 이야기를 쓰는 소설가와 일본으로 유학을 온 한국 청년의 사랑과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나카야마 미호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시키는 영화 속에서 김동욱은 자신의 아픔을 감추려는 소설가를 보듬어 안으며 사랑을 이어가려는 남자의 진한 감성을 드러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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