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설 끊이지 않았는데…심은하, 신경안정제 과다복용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2일 06시 57분


배우 심은하. 스포츠동아DB
배우 심은하. 스포츠동아DB
20일 새벽 강남 종합병원 응급실행
“외상후 스트레스로 약복용…곧 퇴원”

배우 심은하(45)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아내이기도 한 심은하는 20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21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심은하는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앓을 때 주로 쓰는 신경안정제인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약품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심은하의 응급실행이 알려지기 전인 20일 오후 지상욱 의원은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곁을 지켜야 한다”며 당 대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후 심은하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이런 과정에서 심은하의 약물 과다복용 사실이 21일 알려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됐다.

심은하는 이날 오후 지상욱 의원실을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왔다.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심은하는 드라마 ‘청춘의 덫’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한 1990년대 톱스타다. 2001년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2005년 지상욱 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생인 연년생인 두 딸을 두고 있다. 1993년 데뷔해 비교적 짧은, 9년 동안 배우로 활동했지만 워낙 높은 인기를 얻다 돌연 은퇴해 아쉬움을 남기면서 16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심은하는 지난해 초 연예계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1년여 동안 극동방송 프로그램 ‘심은하와 차 한 잔을’을 진행했고, 비슷한 시기 패션업계나 연예관계자들과도 편안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장을 방문해 당시 동행한 두 딸을 엑스트라로 출연시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심은하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남편 지상욱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서울 중구 성동구을에서 당선되면서 잦아들었다. 이후 연예계 복귀설은 물론 관계자들과 접촉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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