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조승우·배두나, ‘설레는 조합’으로 시청자 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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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1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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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연기신’ 조승우와 할리우드가 인정한 여배우 배두나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이 베일을 벗어 관심이 집중된다.

tvN에 따르면 10일 밤 방송한 '비밀의 숲' 첫 회는 시청률 평균 3%, 순간 최고 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에서는 냉정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열혈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검사 스폰서 박무성(엄효섭 분)의 살인 용의자 강진섭(윤경호 분)을 체포하고 재판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진섭이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자살을 암시하면서 극은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승우는 수많은 명작을 남긴 충무로 대표배우.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어린 시절 뇌수술로 감정을 잘 못 느끼게 돼 매 순간 냉정하고 침착하게 사건을 추적하는 황시목 캐릭터를 빚어내 극을 주도했다.

배두나는 개성 있는 동양미와 뛰어난 연기력, 탁월한 친화력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국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는 배우. 그는 황시목과 상반되는 성격의 한여진을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황시목의 변화를 끌어낼 인물로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스크린에서도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조합을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게 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승우는 ‘비밀의 숲’ 제작발표회에서 “1, 2부 대본을 보고 너무 재밌었다. 그때는 대본이 가장 처음 배두나에게 갔다고 들었다”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우리도 데뷔 20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떻게 영화를 하며 한 번도 못 만날까 싶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배두나는 “조승우의 캐스팅 소식에 기대가 컸다. 촬영하면서도 재밌었다”며 “연기에 대해서 확실히 준비해서 현장에 나오니까 같이 연기하기 편했다. 둘이 대사를 치고받는 신은 만담하는 것처럼 재밌게 찍었다.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앞서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와 ‘시카고 타자기’가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낸 가운데, 그동안 다양한 소재의 웰메이드 장르물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던 tvN이 이번 ‘비밀의 숲’을 통해 자존심을 되찾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밀의 숲’ 2회는 11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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