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짧지만 진한 의별 의식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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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3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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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씨스타.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씨스타.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그룹 씨스타가 굵고 짧은 이별의식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

5월31일 해체 전 마지막 싱글 ‘론리’를 발표한 씨스타는 이날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에게 인사한 후 1일부터 음악방송 출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활동은 4일까지 단 나흘간만 하기로 했다. 엠넷 ‘엠 카운트다운’과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이다.

이들 음악방송에서 씨스타는 ‘컴백 스페셜’인 동시에 ‘굿바이 스페셜’ 무대를 펼친다. 자신들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엮어 데뷔 후 7년을 정리하는 무대를 꾸미고, 동시에 신곡 ‘론리’ 무대도 펼친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들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면서 새삼 우애를 더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씨스타는 3일자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멤버들은 개별적으로 현 소속사와 재계약 논의를 하면서도 일부는 새 소속사 물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타의 마지막 노래 ‘론리’는 ‘터치 마이 바디’ ‘아이 라이크 댓’으로 호흡을 맞췄던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어쿠스틱 R&B’ 장르다. 이별을 예감하고 끝을 준비하는 여인의 가슴 아픈 독백을 통해 씨스타와의 이별을 말한다. ‘론리’와 함께 네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작사하고 효린이 작곡한 팬송 ‘포 유’도 함께 발표한다.

2010년 6월3일 ‘푸시푸시’로 데뷔한 씨스타는 ‘가식걸’ ‘마 보이’ ‘니까짓게’ ‘소쿨’ ‘나혼자’ ‘러빙유’ ‘기브 잇 투 미’ 등 건강한 이미지와 청량한 음악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사랑받아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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