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남편 숨진 채 발견, 차량 안에 불에 탄 번개탄…“168억 횡령 혐의로 수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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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9일 15시 43분


사진=스포츠동아DB
사진=스포츠동아DB
배우 성현아의 남편이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 공터에 주차된 티볼리 승용차 안에서 성현아 남편 최모 씨(49)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 1장이 발견됐다. 차 문은 잠긴 상태였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달 20일 집을 나온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견 당시 정장에 코트 차림이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최 씨의 자녀들이 거주하는 화성 모처와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성현아와 수년 전부터 별거해 온 것으로 알려진 최 씨는 168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서울 모 검찰청으로부터 수배된 상태인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현아는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성현아는 지난 2010년 사업가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13년 약식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며 직접 정식 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2년 6개월여 만에 성매매 혐의를 벗은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사랑에 스치다’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성매매 혐의 무죄 후 최초로 심경을 고백해 주목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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