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귓속말’ 한 번 더 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3일 06시 57분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5월9일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일정과 겹치면서 1회분을 추가해 방송한다. 사진제공|SBS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5월9일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일정과 겹치면서 1회분을 추가해 방송한다. 사진제공|SBS
■ 대선 개표 방송으로 결방…1회분 추가

화제의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1회분이 추가 방송된다.

16부작으로 한창 방송 중인 ‘귓속말’은 화요일인 5월9일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으로 인해 1회가 결방된다. 예정대로 16부작으로 종영하면 월요일인 5월22일 종영하게 되는 상황이어서 1회분을 추가해 자연스럽게 화요일인 23일 막을 내릴 수 있다. 스토리 전개 역시 늘어지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풀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시청률 탄력을 받아 상승세가 이어지면 적게는 2회, 많게는 4회분을 더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당초 기획단계부터 20부작으로 기획됐던 터여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드라마 큰 줄기인 부조리한 현실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만들어낼 수 있고, 사건 전개 방식도 짜임새 있게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2∼4회 추가 연장은 박경수 작가에게 달렸다. 12일 현재까지 7회(17일 방송) 대본까지만 나온 상태고, 쪽대본에 의존해 ‘생방송 촬영’ 중이다. 박 작가가 “더 이상 쓸 수 없다”고 결정하면 다른 방법이 없는 셈이다. 앞서 박 작가는 전작 ‘펀치’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을 쪽대본으로 전달하고, 제작진은 방송 당일 촬영과 편집을 하기도 했다.

한 출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12일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드라마가 잘 돼서 연장한다는데 반대할 연기자들이 어디 있겠냐”면서 “끝까지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