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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박주민 “‘거지갑’ 별명 몰랐다”…손혜원 “별명 덕에 후원금 4일 만에 모이더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17 11:31
2017년 3월 17일 11시 31분
입력
2017-03-17 11:29
2017년 3월 17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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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잡스’ 캡처
‘잡스’에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별명 ‘거지갑(甲)’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잡스’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박주민, 국민의당 김경진·바른정당 하태경이 출연해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경진 의원은 ‘쓰까요정’, 하태경 의원은 ‘하태하태 하태경’ 등 각 의원들의 별명이 공개됐다. 그 중 특히 눈길을 끈 건 바로 박주민 의원의 별명인 ‘거지갑’.
박주민 의원은 ‘거지갑’이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어느 순간 인터넷에서 저를 그렇게 부르더라. 처음엔 제 별명인 줄 몰랐다”며 “트위터에 ‘거지갑이 법안을 발의했다’고 하더라. 내가 발의한 법안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MC 전현무는 박주민 의원이 ‘거지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장 차림의 박주민 의원이 어딘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박주민 의원은 이에 대해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찍힌 사진이다. 백남기 농민 관련해서 부검영장을 강제로 집행한다고 할 때 유족들이 와달라고 해서 가있었다”며 “잘만한 곳이 탁자 밖에 없었다. 바닥이 너무 차가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경제적으로 가난해서가 아니라 외모에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을 보고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손혜원 의원은 “(별명 덕분에) 후원금도 제일 먼저 찼다”고 말했고, 박주민 의원은 “신기한 게 그때 후원금이 부족하다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 4일 만에 후원금 모금이 완료됐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현무는 “박주민 의원을 보고 저희 MC 셋도 돈을 좀 모아드릴까라는 생각을 했다”, 박명수는 “말씀하시면 기름 값이라도…”, 노홍철은 “당 떨어지면 과자라도 몇 개 드리겠다”고 연이어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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