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예술? 예술 가장한 변명?/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그의 불륜 상대 김민희 주연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예술일까, 예술을 가장한 변명일까.
홍상수 감독은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두 사람 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고 김민희와 마주 보고 미소 지은 뒤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6월 언론이 두 사람의 불륜설을 제기한 후 첫 공식 인정이다.
그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과 관련해 침묵을 지켜왔다. 하지만 개봉을 앞둔 영화 ‘밤의 해변에선 혼자’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여배우 불륜을 다뤄, 영화를 통해 자신들의 불륜을 정당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영희가 독일 함부르크 여행에 서 돌아와 강릉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그렸다. 국내에서는 이달 23일 개봉한다.
일단 여론은 싸늘한 편이다. 온라인에선 두 사람에 대한 노골적인 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전적 이야기를 녹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예술적인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국내 팬들도 이 영화를 예술로 인정해 줄지, 아니면 그냥 불륜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으로 치부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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