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산이·버벌진트… 브랜뉴뮤직·美 워너뮤직 협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0일 06시 57분


래퍼 산이. 동아닷컴DB
래퍼 산이. 동아닷컴DB
래퍼 산이 등이 소속된 흑인음악 전문 레이블 브랜뉴뮤직이 전 세계 음반유통망을 가진 워너뮤직과 손잡고 본격적인 해외 무대에 나서기로 했다.

브랜뉴뮤직은 최근 소속 아티스트의 원활한 해외 활동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워너뮤직과 협약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브랜뉴뮤직의 해외 프로모션과 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브랜뉴뮤직에는 음원강자 산이를 비롯해 버벌진트 태완 범키 애즈원 이루펀트 양다일 MC그리 키디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앞서 소속 프로듀서 에스브라스가 작년 3월 글로벌 프로젝트 싱글 ‘매직’을 발표하고, 태완이 작년 7월 영어싱글 ‘프러블럼’을 내는 등 브랜뉴뮤직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산이는 이미 중국어권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워너뮤직과 맺은 협약으로 해외 진출에 더욱 탄력을 얻게 됐다.

브랜뉴뮤직과 워너뮤직의 협력은 케이팝이 세계적인 흐름을 형성해온 상황이지만 아이돌 댄스 음악에 비해 힙합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브랜뉴뮤직은 이번 협력관계를 통한 해외 활동으로 ‘케이힙합’을 체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뉴뮤직 측은 우선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뉴뮤직을 이끄는 프로듀서 라이머는 “한국 힙합에 대한 아시아권의 관심이 높아 많은 것을 시험해보고 싶다”면서 “단발성 공연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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