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2세. 김길호는 1951년 차범석 작·연출 ‘별은 밤마다’로 데뷔한 뒤 ‘느릅나무 그늘 아래 욕망’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아마데우스’ 등 연극무대를 지켜왔다. 40대 중반 이후 뇌경색을 앓으면서도 무대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다. 목포KBS 성우 출신이기도 한 그는 라디오 대본을 직접 쓰고 연출하기도 했다. 또 1964년 ‘딸’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입선한 극작가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 서북시립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