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OST 가수 표기 논란…한수지 “드라마 인기에도 난 일상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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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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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수지 페이스북 캡처
사진=한수지 페이스북 캡처
드라마 ‘도깨비’ OST 가수 표기 논란에 가수 한수지가 앞서 소셜미디어 남겼던 글이 주목받고 있다.

한수지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난 얼굴(사진)이 없다”며 “도깨비의 인기가 이렇게 있는 이 때에 모두들 이 바람을 타고 이와 관계된 회사들에선 전력질주 하고 있을 텐데…난 일상의 모습 그대로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솔직히 참 기쁘다. 얼굴(사진)도 없고 팬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나에게, 알 수 없는, 감사히 사랑 주는 그 누군가는 누구일까?”라며 “하지만 나는 무엇인가에 감사한 인사를 눈물로 답하는 아이돌 가수처럼, 감격하고 싶지는 않다”고 썼다.

그러면서 “갑자기 선수시절 쯤 물속에 있던 사진이 떠올랐다. 나의 첫 번째 상대는 나 자신의 고통을 넘어서야만 하는 한계였고, 다음이 내가 넘고 싶었던 기록이었고, 다음이 상대 선수였다”고 과거 수영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한수지는 “내게 관중은 그저 공허한 공간에 울리는 소음과, 날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의 에너지였다”며 “이 정신을 음악의 세계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음악에만 집중하는 뮤지션으로의 정신…내가 좋아하는 공자의 문구. ‘군자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복을 기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지켜내고 싶다! 적절한 최선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과 뒤돌아보지 않는, 시간에 최선 다했던 나를 사랑해주자”며 “그저 나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는 사랑과 경외함의 마음을 최선으로 높이며 감사하고 나를 잃지 말자”며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21일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도깨비)’ OST 오프닝 곡인 ‘라운드 앤 라운드(Round and round)’ 풀버전 음원이 정식 공개됐다. 이는 드라마에서 들을 수 있었던 한수지 단독의 50초 버전에 헤이즈의 목소리를 더해 3분 30초가량 풀버전으로 편곡한 것이다. 메인 가수는 헤이즈로, 한수지는 피처링 가수로 표기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곡 가수가 왜 피처링 가수가 됐나”며 ‘가수 끼워팔기’ ‘음원 바꿔치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은 “원래 한수지가 부른 건데 한수지가 부른 풀버전 음원이 나왔어야 것 아니냐, 한수지 버전 음원을 내 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헤이즈는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며 “이번에 내가 부르게 된 ‘Round and Round’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모든 상황을 섣불리 단정 짓고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진짜인 듯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내 모든 것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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