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끼리’ 최철호 음주사건 언급…아내 “임신 중 상상도 못한 충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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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9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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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철호가 음주로 물의를 빚었던 일을 언급하며 어머니와 아내에게 사과를 전했다.

18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사돈끼리’에서 최철호는 장모에게 “사위가 배우고, 잘나갈 때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러워 하셨다. 그러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실망감도 많이 안겨드렸다”고 전했다.

최철호는 지난 2010년과 2014년 각각 술자리에서 폭행, 음주 후 난동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이어 “후회만 되고 이혼해야 될 것 같다는 것 때문에 찾아도 갔고, 어머니 속도 많이 썩여드리고 그랬는데 그 일 이후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아내한테도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그의 장모는 “딸이 속상해서 친정 올 때 부모가 마음이 안 좋잖나. ‘사위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면 네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사위에게 항상 좋은 말만 해주고, 힘내자고 같이 손 붙잡고 노력을 해라. 나중에 좋은 일이 또 올 것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그때 둘째 임신 중이었는데, 그때는 이런 충격은 상상도 못 했다”며 “그 뒤로 한 번도 집에서 나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슈퍼도 안 가고 계속 집에만 있고. 괜히 나까지 죄진 것처럼 집에 갇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진짜 속상하셨을 텐데 나한테 한 번도 남편이 술 먹는 거에 대해서 나쁘게 얘기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내가 남편 때문에 힘들어도 엄마, 아빠는 항상 ‘사위 힘들다. 네가 그래도 아내니까 맞춰주고 힘이 돼 줘야지 네가 힘들다고 자꾸 피하면 사위가 설 자리가 없다’고 하셨다. 엄마, 아빠 아니었으면 못 버텼을 것 같다”며 울먹였다.

장모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또 “엄마, 아빠가 속으로 많이 삼키셨던 것 같다”며 “나한테 티 안 내고 두 분이서 많이 마음 아파하셨던 거 안다. 처음엔 너무 어려 조금만 힘들면 엄마, 아빠한테 의지했는데 진짜 감사하다. 요즘 들어 부모님께 더 감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장모는 “어차피 지나갔으니까, 현재가 중요한 거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좋은 일 오겠지”라고 격려했다.

최철호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앞으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단 가장 먼저 아내랑 나랑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그 다음에 효도하고, 더 효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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