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토론 태도 논란에 사과 “자제 못 했다. 시청자들께 대단히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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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6일 08시 35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앞서 ‘토론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전원책 변호사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5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전원책은 먼저 “토론에서 내가 자제를 못했다. 나로 인해서 상처를 입은 분은 물론이고 불편해하신 시청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구라는 전원책의 예측 능력이 뛰어나 ‘전스트라다무스’라고 불렸던 점을 언급하며 “본인의 구설수는 예측을 못하나”고 말했다.

전원책은 지난 2일 생방송한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 방송 이후 토론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 과정에서 상대 패널의 말을 끊거나,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언성을 높이는 태도가 토론에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유시민은 “전원책의 이미지가 ‘썰전’이후 ‘보수계의 거성’에서 ‘귀여운 아재’로 바뀌었다. 이걸 쌓아올리는데 1년이 걸렸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토론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이라면 어차피 모래성 같은 거라고 본다. 언젠가는 무너질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이 “변명 같은 말이지만 내가 진술하는 방법은 나빴지만…. 누군가 내 역할을 안해주면 또 어떻게…”라고 하자 김구라는 “그런 얘기는 옆에서 하도록 놔둬라. 왜 본인이 하냐”고 지적했다.

또 유시민은 “생각이 다르건 팩트가 잘못됐건 말을 할 때 화를 안내는 게 중요하다”며 “파트너가 말을 끝낼 때까지 참아주면 다시 내용 있고 귀여운 아재가 될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결국 좋은 역할은 혼자 다 한다. 옛날엔 안 그랬잖아. 거꾸로였잖아. 얘기 들어보니까 이번에도 유시민이 없으면 어떻게 전원책이 있었겠냐. (네티즌들이)‘썰전’에서 그간 편집 잘 했다고 말을 하더라”고 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김구라는 “덕분에 나도 내가 그간 역할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더라. 가만히 있었는데 내 주가가 올라갔다. ‘그동안 김구라가 고생이 많았구나’라는 말을 하더라. 하지만 나는 두 분의 얘기를 들으며 많이 배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한 ‘썰전’ 200회 특집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치계 인사들과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썰전’ 200회 특집 시청률은 8.614%(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7.215%에 비해 1.399%P 상승한 수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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