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쿡방 지겨워”…더 이상 안 보고 싶은 예능 아이템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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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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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시인사이드
사진=디시인사이드
2017년에 더는 안 보고 싶은 식상한 예능 아이템 1위로 ‘가상결혼’이 꼽혔다.

27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2017년 더 이상 안 보고 싶은 식상한 예능 아이템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상결혼’이 총 1만1921표 중 4143명(35%)의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가상결혼’ 예능 프로그램은 연예인과 연예인, 혹은 연예인과 일반인이 결혼했다는 가상 설정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엿본다는 취지. 연예인들의 실제 연애·결혼생활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들어 ‘지나친 설정과 대본’ ‘연예인 홍보수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님과함께’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육아(15%·1781명)’가 2위에 올랐다. 육아·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육아에 분투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한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마이베이비’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예인들의 삶의 모습이 현실과 동떨어져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왔고, ‘PPL(간접광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3위는 ‘노래경연 (13%·1559표)’이었다. 세계적 트랜드였던 ‘일반인 노래 서바이벌’로 시작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은 ‘나는 가수다’ 같은 연예인 노래 경연 등 다양한 포맷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여러 방송국이 우후죽순 비슷한 방송을 론칭하면서 일각에서 ‘지겹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 밖에 ‘먹방(9%)’, ‘요리-쿡방(8%)’, ‘오디션(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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