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신은수, 강동원 손 놓으며 “내 인생은 망했어!”…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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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1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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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가려진 시간’ 스틸컷
사진=영화 ‘가려진 시간’ 스틸컷
영화 ‘가려진 시간’의 배우 신은수가 강동원과의 호흡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작발표회에는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35세 강동원과 14세 신은수의 21세 차이를 뛰어넘는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이에 대해 강동원은 “은수가 나를 ‘선배님, 선배님’ 하고 부르기는 하는데 나를 어떻게 불러야 할 지를 모르더라. 그래서 ‘그냥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라고 장난으로 말했는데 잘 못 부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은수가 자기 매니저에게는 편하게 ‘오빠’라고 부르던데, 아무리 봐도 매니저가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더라. 실제로는 나보다 두어 살 어렸다”면서 “아무리 봐도 내가 더 어려 보이는데 나한테는 오빠라고 왜 안 부르냐”며 끝까지 장난을 쳤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신은수는 “촬영장에서의 강동원이 되게 불편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은수는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지만, 강동원 선배님이 저한테 정말 잘해 주셨다. 나중에는 괜찮아 졌다. 아직도 조금은 어렵기는 하다”면서 “주위에서 강동원 선배의 안부만 묻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엄태화 감독은 이와 관련해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엄 감독은 “영화 스틸 중에 은수가 동원 씨 손을 잡고 있는 컷이 있다”며 “우연히 스틸 사진 아래 달린 댓글을 봤는데, 누가 은수에게 ’네가 잡고 있는 그 손이 어떤 손인지 아니?’라는 댓글을 남겼더라. 사실 그 장면을 찍고 은수가 ‘내 인생은 망했어’라고 말하며 동원 씨 손을 얼른 놓았었다. 욕 먹을 거라는 걱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박경림은 “은수 양 당분간 인터넷 댓글을 읽지 말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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