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의 가을’이 돌아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6일 06시 57분


가수 박효신.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효신.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새 앨범부터 콘서트·뮤지컬까지 흥행
3년여간의 소송 끝내고 활동 집중 결실


오랜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박효신(사진)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고 있다.

9월 발표한 앨범이 음악차트를 강타하고, 10월 예정된 단독 콘서트는 매진됐다. 11월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팬텀’도 매진 행렬을 이루면서 그가 참여하는 모든 콘텐츠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소송까지 마무리해 탄탄대로 앞에 섰다.

박효신은 9월29일 7집 수록곡을 ‘숨’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3일 6년 만의 정규앨범 ‘아이 앰 어 드리머’를 발표해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숨’은 5일 현재도 멜론, 네이버뮤직 등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8∼16일 6회에 걸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치는 단독 콘서트는 6만6000석이 예매 12분 만에 매진됐다. 11월26일 막을 여는 뮤지컬 ‘팬텀’ 역시 1차 예매분 10회차 공연의 입장권이 예매 3분 만에 동났다. 이처럼 박효신 파워는 여러 곳에서 증명됐다.

박효신은 3년간 이어져온 소송도 끝내면서 홀가분한 상황이다. 강제집행을 회피할 목적으로 재산을 숨겼다는 강제집행 면탈 혐의로 2013년 12월 피소된 박효신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가수 활동에 집중하려 최근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혐의를 벗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려 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더라도 앨범과 공연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기 위해 소송을 끝내기로 했다. 그 결과 박효신은 많은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며 가수로서 전성기를 다시 구가하게 됐다.

이번 앨범의 대부분을 작사, 작곡한 박효신은 5일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 앨범이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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