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정식 “어머니 떠나신지 5년…여전히 후회 남아” 김정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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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7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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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침마당 김정식 캡처
사진=아침마당 김정식 캡처
‘아침마당’에서 효심을 드러낸 김정식 목사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정식 목사는 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전국 이야기대회-내말 좀 들어봐’에 출연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정식은 “우리 어머니는 젊었을 때 혼자되셔서 내가 남편이자 아들이었다”면서 “어느 날부터인가 벽하고 얘기도 하시고 혼잣말을 하셔서 내가 왜 그러냐고 소리도 쳐봤는데 알고 보니 어머니는 치매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식은 “치매가 너무 무섭다. 대단했던 어머니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화를 많이 내게 한다”며 “정말 가슴이 답답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어느 날 ‘친구들이 놀러왔는데 인사도 할 줄 모르냐’면서 화를 내더라”며 “어떤 친구들인가 보니 방안에 국자, 밥주걱, 청소기 등을 눕혀놓고 친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정식은 “너무 눈물이 나더라. 생각해보니까 지금은 어머니가 행복해하신 일을 돕는 게 효도인 것 같았다”면서 “내가 깨끗이 씻고 가서 국자, 밥주걱들에게 ‘이모님들 참 잘 오셨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봤지? 이 세상에서 가장 내 말을 잘 들어주는 내 아들이야’ 하며 활짝 웃으시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식은 “효도를 하며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머니가 떠나신지 5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후회는 남아있더라”고 아쉬워했다.

김정식 목사는 1981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991년 제27회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연기상을 수상했다. 현재 예온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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