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한재석 “고단한 취업준비와 열정페이, 남일 같지 않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30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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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주, 연기자 한재석. 동아닷컴DB
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주, 연기자 한재석. 동아닷컴DB
연기자 한재석, 걸그룹 러블리즈 이미주가 힘겨웠던 취업준비 과정을 고백했다.

31일 첫 방송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웹드라마 ‘나는 취준생이다’에 출연한 두 사람은 30일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각 연기자와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고단했던 과정을 털어놓았다.

‘SNL코리아’로 얼굴을 알린 한재석은 ‘나는 취준생이다’에서 취업준비생 역할을 맡았고, 이미주는 ‘열정페이’로 고단한 생활을 하는 한재석 여동생 역할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에 대해 “남 일 같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열정페이’는 최저시급도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형태를 비꼬는 신조어로, 청년구직자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다.

한재석은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에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이번 연기를 하는데 자산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배우가 되기까지 준비과정이 취업준비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서울예대에 재수로 들어갔고 아이돌 준비 2년,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던 게 자산이 되어 ‘SNL’에서도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주 역시 가수에 데뷔하기까지 과정이 취업준비와 닮아있었다. 연습생 시절 부모도 못 보면서 가수데뷔를 준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이미주는 “학원 연습생일 때는 기획사에 들어가고 싶어서 서류 넣고 오디션도 보고 많은 준비를 했다. 이번 ‘열정페이’로 일하는 인턴 연기를 통해 학원에서 연습하는 것과 같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중 ‘스펙맨’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영훈도 회사에 취업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대학교에 재수하면서 정육점에서 일했다. 큰 회사였는데 정직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 그때 생각하면 ‘열정페이’가 당연한 일로 알았다. 힘들겠지만 취업준비생들 모두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는 취준생이다’는 준비편, 지원편, 면접편, 취직편, 이직편 등 총 5개의 에피소드, 회당 3분 분량으로 구성된다. 일학습병행제, 인턴지침, 사이다법, 인턴보호콜센터, 인턴지침위반 등 취업을 둘러싼 다양한 현실의 모습을 반영한다. 또 취업준비생에게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희망의 응원메시지도 담아낸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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