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연기 오명 벗은 안재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3일 06시 57분


연기자 안재현. 동아닷컴DB
연기자 안재현. 동아닷컴DB
tvN ‘신네기’서 안정적인 연기 호평

연기자 안재현(사진)이 ‘발 연기’ 오명에서 벗어났다. 연기력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지면서 호감도도 급상승하고 있다.

안재현은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네기)에서 강현민 역을 맡고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재현과 연관검색어로 등장했던 ‘비호감 이미지’는 이제 오간 데 찾을 수 없다.

‘신네기’는 재벌 3세 주인공들과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극중 안재현은 안하무인의 바람둥이 재벌 3세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까칠하면서도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다. 2009년 화제작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을 맡았던 이민호와 비슷한 캐릭터다. 안재현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박소담을 약혼녀라 속이고, 그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처음엔 관심도 없던 박소담에게 마음이 끌려, 사랑에 빠지게 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작에서부터 제기된 연기력 논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이다. 차가운 모습부터 코믹함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안재현은 데뷔작인 ‘별에서 온 그대’에서 호평 받으며 기대주로 떠올라 지난해 KBS 2TV ‘블러드’를 통해 단박에 주연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당시 국어 교과서를 읽는 듯한 어색한 말투와 불안정한 표정 연기 등으로 ‘발 연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엔 정반대로 일관되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주연으로서도 안착했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고 있다. 이에 앞서 방송한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2’를 통해 ‘백치미’ 이미지까지 더해져 호감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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