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신인 ‘블랙핑크’, 물건이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7일 06시 57분


벌써부터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8일 데뷔하고 일주일 만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벌써부터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8일 데뷔하고 일주일 만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데뷔곡 ‘휘파람’ 국내 사이트 주간차트 1위
美 아이튠즈·월드와이드차트도 동시 석권


여자친구와 트와이스에 이어 블랙핑크가 데뷔 음반부터 힘을 발휘하며 대형 걸그룹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블랙핑크는 데뷔 첫 주부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오후 8시 ‘붐바야’ ‘휘파람’ 두 곡이 수록된 데뷔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해 멜론, 지니, 엠넷닷컴 등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주간차트에서 ‘휘파람’을 1위에 올려놓았다.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닷새 만에 나란히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공개 일주일이 지난 16일 현재 ‘휘파람’은 1450만회, ‘붐바야’는 1230만회를 기록 중이다.

앞서 ‘휘파람’은 이틀 만에 미국 아이튠즈 차트와 월드와이드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는 최초의 케이팝이 됐다. 이 같은 성적은 YG가 지난 10년간 론칭한 신인 중 데뷔작으로는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덕분에 올해 멜론 주간차트에서 첫 1위를 경험하면서 빅뱅에 의존해온 매출구조에도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동시에 ‘포스트 투애니원’의 과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기존의 강자로 꼽히는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4월 ‘치어 업’으로 발표 첫 주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주간차트 1위와 함께 뮤직비디오 역시 닷새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넘어섰다. 여자친구도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두 곡으로 올해 들어서만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무려 29개나 거둬들였다. 이처럼 블랙핑크는 트와이스 및 여자친구와 함께 대형 신인의 ‘3각 구도’를 이루면서 걸그룹 시장의 세대교체를 빠르게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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