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솔지, “무명시절 ‘노래방 도우미’ 말에 눈물…인사 안 받아준 후배가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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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0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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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사진= 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택시' 솔지가 자신의 긴 무명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배우 권혁수와 EXID 솔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솔지는 "18살 때 엄마에게 졸라서 실용음악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원장님이 음반기획사를 설립했는데, 노래 배운 지 3개월 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2NB로 데뷔해 5년간 활동했다. 공백기 동안 보컬트레이너를 하다가 EXID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솔지는 무명시절 잊지 못할 서러운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2NB 데뷔 후 2~3년이 지났는데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소속사에서 방송관계자분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자더라. 처음에는 재밌게 노래를 했다"면서 "관계자분들 노래 예약 번호를 대신 눌러드릴 수 있지 않느냐. '눌러 드릴까요?'라고 했더니 '네가 도우미냐?'라고 면박을 주시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솔지는 "그때 노래방에서 나와서 울었다. 많이 서러웠다"면서 "앞에서 노래는 해야 하고, 웃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신나게 놀기도 해야 하고. 그런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솔지는 EXID 데뷔 후에도 무명시절이 있었다며 그 시절의 서러운 기억을 언급했다.

그는 "선후배는 연차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인기로 정해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방송국에 가면 저희가 인사를 하는데 (후배 가수들이) 안 받는 거다. 흔히 말하는 '듣보잡'이니까 대기실 명단에 이름도 없었던 적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참고 열심히 하다보니 기회가 오더라”라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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